경제·금융

선물값 상승세 현물매수규모 2,000억 이를듯

선물 시장가격이 이론가격보다 고평가되는 절대적 「콘탱고 (Absolute Contango)현상」이 발생, 「선물을 팔고 현물주식을 사는」매수차익거래(프로그램 매수)가 유발되고 있다. 이로인해 기관투자가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급감해 주식시장의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현물KOSPI200지수를 웃돌고 있는 지수선물 최근월물의 시장가격이 장중급등하면서 이론가격보다 0.05~0.30포인트 웃도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선물시장에서 선물이 적정수준보다 크게 고평가 된 반면 현물주식이 상대적으로 싸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로인해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600억원(비차익물량 합산)어치이상의 주식을 선물과 연계해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300억원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수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외국인의 주식매수가 선물 고평가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프로그램 매수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면서『투자심리 안정과 수급상황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선물 고평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들어올수있는 프로그램 주식 매수의 규모는 1,0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김지민 선물옵션팀장은 『현선물 베이시스폭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처럼 선물이 현물지수를 0.50~1.0포인트 웃돌경우 최근 이뤄졌던 프로그램 매도수량만큼 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외국인의 매수로 현선물 가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질 경우 프로그램 매수수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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