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카드 증자참여 계열사 주가 향배 관심

삼성물산·전기 지분율 적어 부담도 '미미'<BR>삼성전자 "참여 예견된 일, 영향 적을듯"







삼성카드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를 결정함에 따라 증자참여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의 주가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의 경우 투자심리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워낙 현금을 많이 갖고 있어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 전기 증자부담 적을 듯=현재 삼성카드 지분은 전자 46.04%, 생명 34.45%, 전기 4.69%, 물산 3.12% 등 삼성 계열사가 88.3%를 갖고 있다. 지분율대로 증자에 참여하면 전자 5,525억여원, 생명 4,134억원 등을 부담하게 되나 과거 증자 참여실적을 감안할 경우 생명이 더 많이 부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전기와 물산의 증자 참여 부담은 지분율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앞당기나=삼성전자는 대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는 3월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선언해놓아 집행 시기만 남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주가관리가 동원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증자 참여에 부정적인 외국인 주주들을 설득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증자 참여를 놓고 외국인 주주들이 불확실성 증가 또는 지배구조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카드증자 참여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외국인들은 오히려 삼성전자를 18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전자와 생명의 증자참여가 나름대로 예견돼온 상황에서 투자심리에는 다소 부정적이나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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