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반인 희생자 영정 철수… ‘둘로 갈라진’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갈등이 사상 최악의 대참사를 똑같이 경험한 유가족을 끝내 둘로 갈라놓았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29일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남아 있는 중국인을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31명의 영정을 모두 철수했다. 이로써 안산 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과 교수의 영정만 남게 됐다.


철수된 일반인 영정은 일부가 안치돼 있는 인천시청 분향소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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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희생자 대책위 장종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원고 학생 유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의 일반인 유가족에 대한 폄하와 유언비어는 똑같은 유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단원고 학생 유가족 대책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유 대변인과 대책위에 사과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똑같은 희생자 유족을 두 번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이 안치된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와는 별도로 인천시청 일반인 합동분향소에 일반인 희생자의 영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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