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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번엔 '플루 백신잔치'

남아도는 물량 처리위해<br>교직원등 접종대상 확대

SetSectionName(); 복지부 이번엔 '플루 백신잔치' 남아도는 물량 처리위해교직원등 접종대상 확대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정부가 남아도는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을 처리하기 위해 백신 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 예방접종률이 80%대를 넘는다고 '뻥튀기'했지만 실제로는 50%대에 불과한 사실이 밝혀진 뒤 이뤄진 후속조치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저조한 백신 접종실적을 감춰온 데 이어 사실상 남는 물량으로 '백신 잔치'를 벌이기로 하면서 접종량 예측 실패에 따른 세금 낭비라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교직원과 복지시설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등을 신종플루 백신 접종 대상으로 추가하고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추가 접종 대상자는 교직원(62만명)과 사회복지시설ㆍ보육시설(20만명), 운수업(67만명), 국가기반시설(14만명), 국가유공자(9만명), 저소득 의료급여 수급권자(77만명), 그리고 50~64세 장년층(약 600만명)이다. 국가유공자와 의료 수급권자는 10~18일 보건소에서, 교사 등 나머지 추가 접종 대상자는 전국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병ㆍ의원에서 접종하는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백신비를 제외한 접종비용 1만5,000원은 본인이 내야 한다. 이들을 접종하고 남는 물량은 19일부터 3월6일까지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 국민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희망자는 10일부터 전화나 방문 또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위탁의료기관에 예약하면 된다. 대책본부는 백신 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 이유에 대해 "신종플루가 설 연휴 및 3월 초 각급 학교 신학기를 맞아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미 정부가 사들인 백신을 접종하지 못할 경우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부담에 처치 곤란한 백신을 대상자를 확대해 조금이라도 더 소비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책본부는 당초 사전예약자 대비 접종률을 공개하며 백신 접종률이 80%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지만 전체 대상자를 기준으로 확인 결과 50%대에 불과한 것이 드러나 이를 고의적으로 감췄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6일 현재 신종플루 우선접종 대상자 1,913만명 중 약 1,096만명이 접종해 당초 목표량 대비 57.92%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플루 백신은 안전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6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 등 접종우선권장 대상자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조속히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여유분의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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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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