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계종 총무원장에 지관스님 당선


지관(智冠ㆍ73ㆍ가산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ㆍ사진) 스님이 제32대 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됐다. 지관 스님은 31일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치러진 투표에서 전체 투표수(320표)의 과반수(161표)인 165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종회 의원 80명(비구 70, 비구니 10)과 24개 교구에서 10명씩 선출된 대의원 등 총 320명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관 스님은 원로회의 추인을 받아 앞으로 4년간 조계종을 이끌게 된다. 지난 47년 자운 스님을 은사로 해인사에 출가한 지관 스님은 해인사 주지, 조계종 중앙종회 부의장, 조계종 총무부장, 동국대 11대 총장,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스님은 또 91년 한국불교학 연구를 통한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했고 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ㆍ현재 총 15권 중 7권 발간)을 펴내는 등 대표적 학승(學僧)으로 꼽힌다. 지관 스님은 당선 소감문에서 “그동안의 경륜과 원력을 바탕으로 안으로는 수행종풍을 진작해 승가의 위의와 질서를 확립하고 밖으로는 국민의 정신을 향도하고 도덕과 가치관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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