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항만용 ‘분리형 차막이’를 개발하고 이를 인천항 내항에 시범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차막이는 부두 위에서 작업하는 하역장비 및 차량 등의 안전을 도모하고 차량의 정지선을 표시할 목적으로 항만설계기준에 따라 안벽 끝단에 설치하는 필수 시설로 현재 인천 내항에만 약 4,000개가 설치돼 있다.
이번 IPA가 개발한 차막이는 지금까지의 항만 차막이의 단점을 보완해 부식 방지를 위한 알루미늄 재질로 표면을 처리 했으며, 강도 보강을 위해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것이 특징이다.
또 본체는 충격시 앙카(차막이 고정용)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의 분리형으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차막이는 시공비가 기존 콘크리트 차막이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파손시 부분 보수가 가능(50㎝ 단위로 생산)하고, 표면의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우수해 환경보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차막이는 직원이 업무에 적용하면서 손쉬운 수리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것”이라며 “우선 내항에 44개를 시범설치하고 계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