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원화 국제화 로드맵 곧 결정"

韓부총리 "中·日과도 추진, 한국을 FTA허브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원화를 좀 더 국제화로 진전시키는 로드맵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원화의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급락세가 지속돼온 원ㆍ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원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원화의 국제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제3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가진 한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안정을 위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튼튼해 우리나라 돈을 쓰려는 수요가 있어야 하지만 그런 수요가 적다고 해도 (미리) 규제개혁을 준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경제규모가 됐을 때 원화 국제화를 추진한다고 하면 큰 의미가 없다”며 “그(원화국제화) 부분을 빨리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한 부총리는 “한미 FTA를 마치면 중국ㆍ일본과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을 FTA 허브로 만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김성진 재경부 차관보는 “중국과 일본이 국제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아 한국이 중국ㆍ일본과 FTA 협상을 체결하면 한국을 매개로 한ㆍ중ㆍ일이 자유롭게 무역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며 “이런 점에서 한국을 FTA 허브로 키우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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