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원순 "민주당과 끝까지 갈것"

[보수·진보 서울시장 보선 시민후보 출마선언]<br>오세훈이 서울시민 빚쟁이로<br>한강르네상스 사업 재검토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유력후보로 꼽히는 박원순(사진) 변호사는 21일 "민주당과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야권연대와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 "민주당의 전폭적 협력으로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르고 (당선될 경우) 끝까지 가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서울시정은 혼자 할 수 없는 일로 구청장ㆍ시의회ㆍ시민사회와 함께 이뤄야 한다. 제 목표는 단기적으로 야권 단일 통합후보를 하겠다는 것으로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며 "명실상부한 통합후보가 되고 그 정신은 당선 이후까지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시절) 서울시의 빚이 8조원에서 25조5,000억원으로 늘어 한해 이자만도 1조원이 넘는다"며 "두 전임시장(이명박ㆍ오세훈)을 거치며 부채가 늘고 재정이 파탄 났으며 의회와의 갈등으로 대의민주주의가 실종돼 시정이 중단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변호사는 주요 공약과 관련해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ㆍ환경ㆍ교육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조기 확정해 지체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소외계층과 청년층의 일자리정책에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회투자기금과 중간지원기관ㆍ유통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피력했다. 그는 특히 "한강운하를 폐기하고 자연형 한강을 복원하겠다"며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 또 최근 심각한 전세난과 관련, "재건축ㆍ재개발의 과속 추진을 막고 새 임대정책을 도입하며 SH공사를 개혁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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