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독일의 좌파 사회민주당 총리였음에도 노동시장 개혁으로 오늘의 독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게르하르트 슈뢰더(사진) 전 총리를 초청해 오는 21일 오후 특별 대담을 갖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슈뢰더 독일 전 총리 특별 대담: 독일 어젠다 2010의 경험과 한국에 주는 조언' 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경연은 노동시장 개혁을 골자로 하는 독일의 '어젠다 2010'을 성공시킨 슈뢰더 전 총리를 초청해 한국의 노동 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번 대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슈뢰더 전 총리의 '어젠다 2010'은 사회·경제 분야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실업자 등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한 노동구조 개혁으로 독일에 수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담 행사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축사에 이어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후 특별 대담에는 슈뢰더 전 총리를 비롯해 권태신 한경연 원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