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닫힌 소비자 지갑… 미국 경제회복 '발목' 7월 동일점포 매출 할인공세 불구 전년比 5.1% 줄어실업률은 15개월만에 하락… 카드 추가부실 없을듯 유주희 기자 ginger@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올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미국 경제가 또다시 소비에 발목을 잡혔다. 고용 및 신용카드 문제와 함께 미국 경제회복의 '3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소비는 고용악화와 맞물리면서 미 경제의 최대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월간 실업률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최근 신규 실업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소비와 신용카드의 추가적인 부실은 더 이상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지난 7월 미국의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1%로 나타나 올해 1월(-5.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6월의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 동일점포 매출은 개업한 지 1년 이상 되는 상점들의 매출을 집계한 지표로 11개월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부터 계속된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가 집계한 동일점포 매출도 -5%를 기록, 12개월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기업인 액센추어의 크리스 도넬리 소매 부문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는 없다"며 "살인적인 할인 경쟁도 고객들을 완벽하게 끌어오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갭과 리미티드브랜즈 등 일부 의류업체들의 매출은 전월보다 개선돼 기대감을 심어줬다. 리미티드브랜즈는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의류업체들의 매출은 6월 -9.3%에서 7월에는 -7.1%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또 삭스ㆍ노드스트롬 등 백화점 매출은 -9.6%로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전망치(-11%)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미국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을 낸 부유층들이 소비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소비시장 회생을 점칠 지표로 실업률을 주목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월간 실업률은 예상을 깨고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 9.4%로 낮아졌다. 월간 실업률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침체가 둔화되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방증"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도 55만명으로 전주의 58만8,000명에 비해 상당 폭 감소하면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실질적인 실업 동향을 나타내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자 수도 6주 연속 하락했다. 고용시장이 안정되면 그동안 '카드대란' 우려를 낳아온 미국인들의 카드대금 연체율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용카드 연체율은 올 1ㆍ4분기에 집계가 시작된 1991년 이후 최고치인 6.5%에 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