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중최고치 행진 지속될듯(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외국인 선취매 유입,현중·은행주 추가상승 여력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거래소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오는 7, 8월께로 예상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외국인투자허용을 앞두고 성장기업에 대한 선취매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소 시장의 대형주 강세영향으로 코스닥시장에서도 현대중공업, 은행주 등이 강세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게 사실』이라며 『이번주도 거래소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코스닥시장도 거래활기와 함께 지수의 최고치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장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대형주가 강한 반등세로 돌아서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일평균 각각 17만주, 50억원을 기록하는 활황세가 연출됐다. 이처럼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지난 9일부터 신공동온라인을 통한 매매주문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거래소 시장만 이용하던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주 신공동온라인을 통해 제출된 호가는 전체 호가건수의 약 25%에 달했다. 코스닥 증권 관계자는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모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경우 양 시장의 주도주가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코스닥시장이 위험회피나 분산투자의 대상으로 이용돼 거래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연중최고치 경신행진을 계속하며 전주말보다 6.16포인트 상승한 1백36.47포인트로 이번주를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9조2천6백93억원으로 코스닥시장 개설이후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은행주의 동반상승 영향으로 전일대비 2.34포인트가 상승해 지수상승폭이 코스닥지수 산정이후 가장 컸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주들인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평화은행 등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 3월에는 등록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엔화강세의 수혜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반전된 이후 이번주들어 상한가 매수잔량이 대량으로 쌓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투자가에 대한 코스닥시장 개방에 앞서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매수세 유입일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번주에도 이들 종목은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31만6천주나 거래되며 23.6%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은행과 평화은행도 7만∼10만주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주가가 각각 9.7%, 20.4% 상승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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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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