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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첫 민간보금자리 서초 참누리에코리치 '배짱 고분양가' 논란

울트라, 3.3㎡당 1,940만원대 책정<br>같은 지구 일반 보금자리주택의 2배<br>"녹지 풀어 업체 특혜 주나" 비판 높아<br>서초구청 분양가 승인 해줄지 관심


서울 강남권 첫 민간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는 '서초 참누리에코리치'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서초 참누리에코리치의 분양가가 같은 지구의 일반 보금자리주택보다 무려 2배, 인근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에 비해서도 3.3㎡당 400만~500만원 비싸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까지 풀어 공급하는 보금자리 주택 단지에서 보금자리주택 수요를 업고 고분양가로 '배짱분양'하는 민간 건설업체에까지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 정당하느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런 비판적 주장에도 불구하고 서초구청이 업체에서 요구하는 분양가대로 승인을 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이달 중 보금자리주택 지구내 최초 민간아파트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 550가구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최고 25층, 6개동 101㎡(이하 전용면적 기준) 325가구, 118㎡ 171가구, 134㎡ 43가구, 151~165㎡ 펜트하우스 11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도 같은 지구내 공급되는 공공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싼 3.3㎡당 1,940만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에서 공급되는 공공주택에 비교해서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같은 우면지구내에서 공급된 보금자리 소형주택은 본청약에서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됐으며 인근 조성되는 우면2지구 서초네이처힐의 분양가 역시 114㎡ 주택이 1,400만~1,500만원선이다. 울트라건설이 이처럼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것과 관련 비록 공공에 비해 분양가가 높지만 전매 제한 완화 등 민간 보금자리주택만의 장점이 많아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울트라건설 측은 "민간보금자리 토지(3만9,720㎡)를 총 2,355억원에 공급받아 분양가가 불가피하게 다소 비싸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면동 인근 대림e편한세상 등의 시세가 3.3㎡당 2,607만원선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렴하다"고 반박했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된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는 서울 및 과천 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우선적으로 청약할 수 있다. 주택 면적별로 ▦102㎡ 이하 서울시 600만원, 수도권 300만원 ▦135㎡ 이하 서울시 1,000만원, 수도권 400만원 ▦135㎡ 초과 서울시 1,500만원, 수도권 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동일 순위로 경쟁할 경우에는 가점제가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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