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 증시전망] 수급불안 발목…"조정장"에 무게

이번 주 증시는 아직까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특별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해 상승보다는 조정에 무게 중심이 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0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외국인은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와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그리고 그에 따른 기업 실적악화 우려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증시의 유일한 버팀목으로 작용하던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매수차익잔액이 약 1조1,000억원에 달해 선물ㆍ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공격적인 매매를 시도하기보다는 다소 신중한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진단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은 “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쉬면서 재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단기매매를 하더라도 자동차ㆍ조선 등 그 동안 악재에 많이 노출됐던 업종 중심으로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가치 우량주나 배당주도 조정을 받을 때 매수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380포인트 돌파를 재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모시장 활성화는 이러한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부진, 반도체 가격 하락과 환율 하락 등으로 매기가 정보기술(IT) 업종으로 아직까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부담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의 경우 기관을 따라가기 보다 낙폭이 컸던 IT주ㆍ에너지ㆍ환경ㆍ신규등록 등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패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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