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플레이보이 5년만에 흑자전환

미국 성인잡지의 대명사인 플레이보이가 온라인 사업 강화와 컨텐츠 차별화 노력 등에 힘입어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측은 1ㆍ4분기 63만2,000달러, 주당 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플레이보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0만 달러의 손실을 내는 등 최근 16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 매출 역시 12% 증가한 7,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 등에 밀려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었던 플레이보이가 다시 일어서게 된 데에는 회사의 마케팅, 비용절감, 컨텐츠 관리의 종합적인 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플레이보이는 온라인 사업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쟁지에서 일해온 젊은 편집자를 새로 영입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또 플레이보이 사이버 클럽의 월간 가격을 9.95달러에서 19.95달러로 대폭 상향 하는 대신 돈을 내고 `볼만한` 고급 컨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도 주요 성공 원인. 창간 50년을 맞은 플레이 보이는 최근 노골적인 성적 표현에 치중하는 성인 사이트와 차별화, 성적 표현의 수위를 낮춰 직장 여성들을 출연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파산한 엔론의 여직원들을 표지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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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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