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저가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의 저가형 색조화장품 브랜드 ‘에뛰드’에서 오는 5월께 5,000원대의 저가 품목을 출시할 계획이며 중고가 화장품 브랜드숍인 ‘휴플레이스’를 저가형 상권인 명동에 직영점 방식으로 오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태평양이 저가브랜드 강화에 나서는 것은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 ‘더페이스샵’의 지난해 매출이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전체 시장규모가 지난해 보다 10%증가한 3,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등 저가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명동의 경우 소비력이 약한 10~20대가 주요 고객이어서 중고가 브랜드숍인 ‘휴플레이스’매장이 적합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직접 챙기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관련 업계는 “저가시장 진출을 위한 신호탄 아니냐”며 바싹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