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건설, 신바람을 일으키자] <2> "제3세계 플랜트시장 장악 시간문제"

최석용 포스코건설 상무

"기술력에서 세계 굴지의 회사와 어느 정도 어깨를 겨룰 수 있다면 제3세계 플랜트시장은 국내 업체가 장악할 수 있습니다" 최석용 포스코건설 철강사업본부 상무는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의 경우 플랜트 기술력이 이미 상당 수준에 올라 발을 붙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실제 철강 플랜트의 경우 외국 기술력 의존도가 2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에 비해 동남아시아, 남미, 동유럽 등은 플랜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기술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이들 지역의 경우 국내 업체에 또 다른 황금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고의 철강 플랜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브라질, 미얀마 등 제3세계에 오래 전부터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최 상무는 "선진국 기업들에게 이들 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엔지니어링 기술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플랜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의 경우 20~30년 전부터 민관이 협력, 신기술 투자를 해 왔다. 그는 "플랜트 산업은 건설산업의 또 다른 고 부가가치 산업이고, 향후 이 방향으로 더욱 매진해야 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플랜트 산업의 육성ㆍ발전을 위해 현재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