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감사 시스템 노후화 심각

감사원의 감사활동을 지원하는 감사시스템 노후화가 심각해 감사업무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감사원과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 2006년 도입해 운영하는 디지털 감사시스템인 ‘e-감사시스템’이 메모리와 부속장치 등이 주요부품이 시장에서 이미 단종돼 장애가 발생할 경우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드웨어 장비가 5년인 넘어 낡은 데다 시스템 유지 보수해 급급하다 보니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데 소홀해 장애라도 발생하면 감사시스템 복구가 어려워 감사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감사원의 감사활동 결과물을 영구 보관되는 정부통합전산센터의 e-감사시스템 관련 서버 18대가 모두 내구연한 5년이 지난 노후 장비로 감사시스템 운영이 마비될 위험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정부통합전산센터측이 이들 서버의 내구연한이 지난 것을 알고도 교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낡은 e-감사시스템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와 연계된 통합감사정보시스템의 장애로 이어져 국가감사업무 활동이 전면 중단될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통합감사정보시스템은 감사원 직원들(800명)과 공공기관 감사 인력 7,200명, 감사원법에 따른 감사원법에 따른 6만5,000명 등 총7만3,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디지털기반 감사체계 정보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근본대책인 노후장비 교체 보다는 시스템 유지 보수 및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전산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감사활동 중단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이 고장나 국가감사업무 전반이 마비되면 안 된다.”며 “감사원이 디지털 감사체계를 구축했지만 소프트웨어 같은 운영 편의성만 신경 쓰고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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