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나라당 원내지도부, 환급 종부세 사회단체 기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등 당 원내지도부가 최근 돌려 받은 종합부동산세를 불우이웃과 저소득층에 기부했다고 당 핵심관계자가 16일 전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종부세를 환급 받은 몇몇 원내지도부가 최근 모여 논의해 환급액을 연말 어려운 불우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기부를 결정한 지도부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10여명이며 1인당 기부 금액은 수십만~수백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자발적 참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난 속에 종부세 환급 및 세율 조정 등이 '부자감세'로 비쳐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번 결정이 종부세를 돌려받게 될 다른 정부 부처 고위공무원에게도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실의 한 관계자는 "고위공직자가 사회기부에 앞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겠느냐"며 "장관을 포함한 고위공무원단, 공기업 임원들도 기부에 동참하도록 권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환급 받은 종부세가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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