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勞 "5,110원" VS 使 "4,118원", 내년 최저임금 협상 난항 예고

공익위원안 표결처리 가능성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제시액 격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제5차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최초 안인 시급 5,180원보다 70원 낮은 5,1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인 4,110원의 동결을 주장하던 경영계는 8원 인상한 4,118원을 내놨다. 양 측이 처음으로 수정안을 내놓긴 했지만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 지난해처럼 공위위원안을 놓고 표결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최저임금이 노사합의로 결정됐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커 공익위원안을 놓고 표결로 처리했다. 최저임금위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내년 최저임금을 놓고 이제야 양보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견이 워낙 커 양측이 만족하는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위는 앞으로 25일과 28일 두 차례 더 전원회의를 열어 막판 이견을 좁힐 계획이다. 노사가 동수로 추천한 위원 18명과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는 29일까지 최저임금안을 의결해 제출해야 한다. 노사가 전원회의에서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이 제시한 절충안 등을 놓고 투표로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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