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불량만두’ 파문을 계기로 여름철 식품안전을 위해 두부, 콩나물 등 20여개 국민 다소비식품 제조과정을 점검한다.
정부는 17일 오전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식품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과 더불어 이같은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관계부처와 함께하는 이번 점검이 여름철마다 실시돼 온 통상적인 성격이지만, 불량만두 파문 속에서 착수된 대검찰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특별점검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조실 조사심의관실은 경찰청과 식약청이 이번 만두 파문을 조사, 발표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규명하는 조사를 지난 14일부터 벌이고 있다. 국조실은 특히 경찰이 불량만두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식품 안전관리상의 허점을 식약청에 알리고, 협의하는 등 두 기관이 제대로 공조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