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표율 높이기 총력

여야는 13일 16대 총선일을 맞아 투표율이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하루종일 전국 지구당을 독려하며 투표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여야는 30~40곳의 초경합지역의 경우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각기 지지계층의 투표참가 유도를 위해 전화부대까지 동원하며 안간힘을 다했다. 민주당은 당사 10층에 마련된 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도록 당원들이 적극 권유하는 한편 전화홍보도 강화하라고 각 지구당에 긴급지시했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계층인 20~30대 젊은층 유권자들의 투표율에 따라 제1당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고 기권방지 캠페인을 집중 전개했다. 특히 수도권의 초경합지역 30여곳의 경우 1천표 안팎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간대별로 투표율을 체크하며 지지계층의 투표참여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한나라당은 지지기반인 영남지역과 수도권에서 한나라당 우호세력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각 지구당에 공조직 및 후보의 사조직을 총동원해 투표참여를 호소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40대 이후 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은 보수성향 유권자의 투표율이 총선 승패의 주요 변수라고 보고 각 지구당에 자민련 지지성향 유권자에 대한 투표 독려를 지시했다. 자민련은 특히 최대 지지기반인 충청지역의 경우 투표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전국구 의석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원들을 중심으로 투표율 제고에 전력을 기울였다. 민국당도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부동층의 상당수가 잠재적 지지층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영남지역 각 선대본부에 지시했다. 장기표(張琪杓) 선대위원장은 『영남지역 부동층이 투표장에 가면 지명도를 가진인물이 많은 우리 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권하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다해줄 것을 각 선대본부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8:04

관련기사



양정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