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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발생 후 ‘비상경영’ 상태인 아시아나항공이 초대형 항공기인 A380 4대를 제외한 나머지 여객기에서 퍼스트클래스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초대형인 A380 기종에만 퍼스트클래스를 운영하고 나머지 기종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미 전체 74대의 여객기 가운데 12대는 좌석 등급이 따로 없는 ‘모노클래스’로 운영 중이며 추가 개조를 통해 모노클래스 여객기를 늘릴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특히 메르스 사태로 6∼8월 석 달간 1,500억 원대의 손실을 보았으며 중국과 일본 노선의 수요 회복 속도가 지연돼 다음 달 이후 실적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외 저가항공사들의 점유율 상승, 중국-미주 간 직항편 증가, 중동계 항공사 진출 등도 위협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단독기준)은 2조5,552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5%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계획했던 영업이익 대비 707억원이 모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