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이월드 "유상증자는 모두 시설 리뉴얼 위한 것"

이월드(구 우방랜드)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보통주 1,000만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인 이랜드파크로, 23일 상장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100억원 중 61억원을 이랜드 월드ㆍ리테일와의 채무 상환에, 나머지 39억원은 이월드의 일반 운영자금 및 시설 리뉴얼에 쓸 계획이다. 이월드 주식 담당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100억원은 이월드 리뉴얼을 위해 계열사에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고 추가적인 시설 개선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Q.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에 채무를 상환하는 게 대부분이다 A. 이월드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에서 차입했던 자금을 상환하는 것이다. Q. 현재 발행주식수가 5,000만주 정도니, 주식수가 20% 늘어난다. A. 주가에 다소간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금이 급해서라기 보다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면서 약정한 부분이다. 향후 이월드 리뉴얼을 위한 자금을 충원하는 차원이다. Q. 이월드 리뉴얼 규모가 3월 발표할 때는 52억원 규모였는데 A. 산업은행에서 45억원을 차입하고, 회사에서 7억원을 반영해 이미 리뉴얼에 쓰였다. 알다시피 이월드는 타워 건물과 테마파크로 나뉘는데, 리뉴얼이 하나 바꾸면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자금이 들어간다. 아직 전체적인 구상이 확정되지 않아서, 다소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 Q. 대한주택보증과의 44억원 규모 보증이행 구상금 청구 소송은 어떻게 되어가나 A. 일단 1심에서는 이월드가 패소했고, 2심은 아직 기일이 잡히지 않은 채 계류 중이다. Q. 항소한 이유는 A. 원래 대한주택보증에서 우방건설의 아파트 하자보수를 대행하고 있었는데, 우방건설이 법정 청산되면서 연대보증을 선 우방랜드가 일부 책임지게 된 것이다. 그 하자보수 비용에 대해서는 우방건설이 70억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일부 하자보수 비용이 불필요한 부분까지 과도하게 청구된 부분이 있어서다. 그래서 우리도 금액적인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Q. 소송을 통해 C&한강랜드 경영권을 다시 가져왔다. 향후 C&그룹 측과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나 A. 우리가 C&한강랜드 지분 52%를 인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당연히 1심ㆍ2심 모두 승소했다. 다만 현재 경영진이 과거 C&그룹 사람들이라, 최대주주인 우리의 동의도 없이 신주 발행을 진행한 것이다. 그 경영진이 다시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결과는 달라질 것이 없다. 그런 판단 하에 우리가 소송 종료선언을 하고, 당연히 오늘 주주총회도 열었다. 오늘 경영진 교체에는 실패했지만, 이런 경우는 다시 없을 것이다. 현재 경영진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준비 중이다. Q. 작년 연말 발표한 올해 매출목표가 250억원인데, 상반기는 89억원이다. A. 작년의 매출 목표는 경영진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 수치로 생각해주면 좋겠다. 올해 그만큼은 어렵지만 180억원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작년 매출이 160억원이었으니, 이 정도도 선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Q. 상반기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지만, 여전히 순손실 규모가 적지 않다 A.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 부분 같은 게 반영되니 그렇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익 측면에서 개선되고 있다. 하반기에 추가로 투자하는 부분도 있으니, 올해 전체로는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장의 실적 보다도) 장기적인 성장성 부분에 더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