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과 폭발사고는 일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펴낸 ‘2003년 가스사고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119건으로 요일별 발생 건수를 보면 일요일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수요일(18건), 토요일ㆍ월요일(각 17건)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 평균은 17건이었다.
사고 원인은 ‘사용자 부주의’ 41건, ‘시설미비’ 27건, ‘공급자 부주의’와 ‘제품불량 및 노후’가 각각 21건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9∼10시에 일어난 사고가 18건(15.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오후1∼2시(15건), 오전11시∼정오(14건), 오후7∼8시(13건) 등이었다. 발생장소별로는 주택은 일요일, 요식업소는 월요일에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한편 방화ㆍ자해ㆍ가해ㆍ고의흡입 등의 고의사고(별도 집계)는 지난해 모두 67건이 발생, 전년의 38건보다 76.3% 늘어났다.
형태별로는 ‘자해’가 54건(80.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형은 ‘호스절단ㆍ분리’가 38건(56.7%)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건수는 7월에 가장 많았으며 시간대는 오후8시에서 이튿날 오전4시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