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귀족계' 피해액 최소 300억 달할듯

‘강남 귀족계’로 불리는 다복회에서 소액 계원들이 떼인 원금 규모가 최소 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사건을 위임 받아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임윤태 변호사는 16일 “입금 기록 등 증거자료를 토대로 의뢰자 110여명이 부은 곗돈을 철저히 원금만 따졌을 때 모두 3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원들 사이에 도는 계원 명단과 관련해 임 변호사는 “‘교주’ 수준인 계주와 점 조직으로 연결돼 내막을 잘 모르는 계원들이 서로 전해듣거나 다복회 행사에서 본 이들의 이름을 자필로 적어놓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수 확인된 연예인 등도 돈을 떼인 피해자이며 계원을 모집하는 ‘바람잡이’들이 다복회의 신뢰성을 강조하려고 이들의 존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다복회가 지난 7월부터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파탄에 이르게 된 과정과 함께 공동계주 윤모(51ㆍ여)씨와 박모(51)씨에 대한 사기ㆍ배임 혐의를 입증하고 소수 계원들의 업무방해 혐의도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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