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감소로 국내 우유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이 위험요인이기는 하지만, 최근 저지방 우유 및 ‘퓨어’시리즈 발효유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이 확대돼 우유 소비량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발효유 부문은 유가공 시장에서 가장 프리미엄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발효유의 프리미엄화는 몇 년 전 제과시장의 프리미엄화와 유사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과거 오리온의 ‘닥터유’가 합성 첨가제와 트랜스 지방을 줄인 것과 유사하게 매일유업의 ‘퓨어’도 안정제와 색소를 제거하고 지방을 줄였다.
매일유업의 백색우유 내에서 저지방 우유 비중은 지난해 16%에서 2011년에는 24%로 높아지고, 합성첨가물을 뺀 발효유인 ‘퓨어’시리즈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9%에서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년 전 제과 시장에서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제과 업체들의 이익률이 개선된 것처럼 매일유업도 ‘퓨어’시리즈 및 웰빙 트렌드에 부합하는 저지방 우유의 비중이 늘어가면서 이익 개선이 견조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성이 높은 저지방 우유와 프리미엄 발효유 부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일유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