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정부의 부도방지협약 폐지검토로 기업들의 연쇄부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이 제도를 지속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또 신용불안을 해소하고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재정출연을 늘려 진성 상업어음을 전액 할인해줄 것을 촉구했다.전경련은 29일 전경련회관에서 주요그룹 기조실 자금담당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금융간담회를 열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출했다.
전경련은 부도방지협약이 운용상 문제가 있지만 시행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제도의 적용대상 금융기관 확대, 금융기관과 대상기업간 경영권 포기각서조건 구체화 등 운용상의 문제점을 조속히 시정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 정부가 종금사에 대해 자금지원을 하면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을 요구, 종금사의 기업대출금 조기회수 우려가 크다며 이의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의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