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가 오는 21일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타계 1주기에 맞춰 전계열사 차원에서 추모식을 갖는다.우선 21일 아침 청운동 자택에서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주도로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제사를 치른다.
이 자리에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정세영 현대산업 개발 회장 등 대부분 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부터는 하남시 창우동 선영에서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추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시간에 맞춰 현대 전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묵념 행사도 치른다. 금강산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장전항 근처 온정리에 분향소를 별도 마련키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추모식은 남ㆍ북한 공동 행사가 아닌 내부 임직원들을 위한 행사"라면서도 "14일 금강산을 방문한 김윤규 사장이 북한측 인사의 참여를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