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7월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을 앞두고 대학로와 창경궁로에 일방통행과 차등차로제를 병행 시행하기로 했다. 또 도봉ㆍ강북구 지역에는 3개 버스노선을 신설 또는 연장하고 동대문 운동장을 중심으로 도심순환버스 2개 노선도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계천복원대비 교통처리대책(추가안)`을 마련, 다음달 15일 이전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방통행제로만 운영하기로 했던 대학로와 창경궁로에 차등차로제가 병행 실시된다. 대학로의 경우 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15일부터 종로4가~이화4거리 구간은 4차선 일방통행으로, 이화4거리~혜화로터리 사이는 차등차로제로 각각 운영된다. 창경궁로도 종로4가~원남4거리와 원남4거리~혜화로터리에 각각 일방통행과 차등차로제가 실시된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7월 이후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도봉ㆍ강북구 지역에 지선 및 마을버스 3개 노선을 신설 또는 연장해 이달말부터 곧바로 운행할 계획이다.
▲방학골~방학2동~방학사거리로 이어지는 노선과
▲덕성여대~우성아파트~도봉보건소~방학사거리~도봉구 신청사를 잇는 지선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한편
▲함천사 입구에서 미아역까지 운행했던 마을버스를 수유시장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시는 이밖에 도심의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유도하기 위해 동대문운동장을 중심으로 각각 광화문과 남대문을 거쳐 서울역을 돌아오는 도심순환버스 2개 노선을 신설,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도봉ㆍ미아로를 비롯한 18개 간선도로에 `24시간 버스운행제`를 이르면 올해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24시간 버스운행은 시가 추진중인 버스체계 개편과 맞물려 있으므로 이르면 올해말게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간ㆍ지선버스 도입이 이뤄지는 동북부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실시될 예정이다. 이 경우 도봉ㆍ미아로 구간을 달리는 9개 간선버스 노선 버스가 24시간 운행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