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통부] SW산업도 EDCF자금 지원

정보통신부는 8일 안병엽 차관 주재로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협의회를 열고 국내 SW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앞으로 SW산업에 대해서도 EDCF 자금 및 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자금을 지원, 해외 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술력이 우수하면서도 낮은 신용도와 자금난을 겪고 있던 중소 SW업체들의 해외 진출 길이 활짝 트일 전망이다. EDCF 자금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연리 1%, 30년 상환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 올해는 모두 2,000억원이 조성돼 있으며 이중 700억원 정도는 정보통신기업에 지원될 계획이다. 정통부는 올해 추가로 책정된 500억원의 EDCF 자금을 정보통신분야에 집중 지원할 수 있도록 재경부·외교통상부와 협의를 마쳤다. 정통부는 이 자금을 베트남·카메룬·우크라나이나에 진출하는 통신업체들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위험도가 높아 금융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는 국가라도 정보통신 수출전략 차원에서 일종의 외상 수출인 연불수출자금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위험도가 높은 국가에 대해서는 나라별 여신 한도를 초과하거나 초고위험국가 및 고채무 저소득 국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연불수출자금 지원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대개 개발도상국 시장을 개척해온 정보통신업체들로서는 연불수출자금 지원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정보통신산업 해외진출협의회는 연불수출자금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예외적으로 지원을 허용,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정통부의 노준형(盧俊亨) 국제협력관은 『국내 기업들의 통신인프라 수출이 대부분 독점사업임에도 개도국이라는 이유만으로 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불수출지원 조건 완화로 SW, SI업체들의 개도국 진출이 활기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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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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