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 대선 누가 돼도 한국엔 부담"<대투증권>

대한투자증권은 내달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후보가 당선돼도 한국의 경제와 사회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하민성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미국을 비중있는 교역 상대국으로 삼고 있고 이라크 전쟁의 적극적인 조력국이나 북한핵 문제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국으로서 다양한측면에서 미국의 대선 결과가 경제와 증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부시와 공화당이 재집권한다면 경기 팽창기조와 자유무역환경을 유지한다는 점은 단기적이나마 긍정적이나 대북 정책에서 강경 기조가 강화될 수 있는 점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을 다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케리의 집권은 국제 유가의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될 수 있으며 테러관련리스크가 상당 부분 줄어들 가능성은 있으나 보호무역의 강화로 연결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은 9.11테러와 중국의 부상 등으로 패권주의가 쇠락하고 있으며 이 점을 냉전 종식 이후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다"며 "집권당과 무관하게 미국이 대외정책에서 공격적 자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한국 경제와 사회에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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