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타이어 유럽 생산기지 구축

헝가리 공장 착공…2010년 年 1,000만개 생산 목표


한국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한국타이어는 14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우이바로쉬에서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 럼페르트 모니커 헝가리 지방정부·지역개발부 장관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어 공장 기공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오는 2008년까지 500만개 규모의 공장을 1차로 완공하고 2010년까지 연간 1,000만개 규모로 증설해 나갈 방침이다. 5억유로가 투입돼 16만평의 부지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에서 승용차용 고성능 타이어와 경트럭용 타이어를 생산해 현지 자동차 업체와 유통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공장 건설로 2,3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주변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인근 지역에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면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유럽지역까지 1개월 이상 걸리던 배송 시간을 대폭 단축, 유럽 전지역에 최대 5일 안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조 사장은 “헝가리 공장은 한국ㆍ중국ㆍ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중심이자 한국타이어가 세계 5위권으로 진입하는 데 있어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 가동을 계기로 2010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2배인 8% 수준으로 높이고 시장 순위도 지난해 세계 8위에서 2008년 7위, 2010년 6위, 2012년 5위 등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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