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무원 기강해이와 공직비리 단속을 위해 7월 한달간 집중적인 합동감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원과 부패방지위원회,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등은 지난 5일 사정기관 협의회를 열고 기관별 계획에 따라 공직기강 감찰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사정기관간 협의회는 지난 98년 이후 중단됐으나, 감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라 이번에 다시 시도되는 것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중국 순방과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공직사회 기강 해이와 장마철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비위 적발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달 중순부터 민원업무 방치와 휴가비 명목의 금품수수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고, 국조실은 휴양시설 예약 청탁 사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접대받는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다. 부방위와 행자부도 각각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실태와 지방행정 공백 현황에 대한 감찰활동에 돌입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