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통신업계, 결합상품 경쟁 본격화

SK브로드밴드등 컨버전스 상품·값싼 요금제등 선봬

통신업계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시행을 계기로 결합상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무선 인터넷전화 출시에 맞춰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3가지 서비스를 월 3만3,000원(초고속인터넷 광랜 고객, 3년 약정 기준)에 모두 제공하는 컨버전스형 상품인 ‘브로드앤올(broad&all)’을 출시했다. 또 초고속인터넷을 100Mbps급 광랜이 아닌 20Mbps급인 ‘스피드’를 선택할 경우에는 월 2만8,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요금 수준으로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경쟁사 대비 약 6%~10%의 요금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실시간 IPTV 방송서비스 일정에 맞춰 새로운 컨버전스형 상품도 출시하고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를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과 브로드앤올을 합친 요금제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공세에 맞서 KT는 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IPTV, 와이브로, 비통신상품까지 묶은 다양한 상품을 무기로 맞불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이날 KT는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온라인 중등교육 서비스 ‘크레듀엠’을 묶은 비통신 결합상품 ‘메가크레듀엠’을 선보였다. 또 가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요금인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 결합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비통신 상품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데이콤은 인터넷 집전화 myLG070 가입자 100만명 돌파의 여세를 몰아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를 묶은 결합 서비스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LG데이콤은 여러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쿼더러블플레이서비스(QPS)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하나의 단말기로 사무실과 집에서는 인터넷 전화로, 이동 중에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 전화기와 서비스를 개발해 결합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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