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해 수출 10% 안팎 성장 전망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OTRA는 4일 `2003년 하반기 수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 경기침체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여파 속에서도 올해 수출이 연초 전망치보다 10% 정도 늘어난 1,7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의 하반기 수출은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말 우리나라 수출은 두자리 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TRA는 올해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900억~918억달러로 추정했지만 상반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 수출은 1,779억~1,796억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최고 10.5%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엄성필 KOTRA 해외조사팀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사스 여파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매우 양호한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수출증가율 20.3%)에 워낙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지, 성장 동력이 힘을 잃었기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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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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