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스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권호성(權浩成) 중후산업 사장은 23일 "다음달 초 20여명으로 구성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실사단이 내한하고 이어 기관 및 개인투자자로 구성된 투자단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권 사장은 "실사단은 공장, 한보철강의 부속재산, 법률 및 세금문제 등에 대해정밀 검토작업을 벌이게 된다"며 "공장 실사는 6주 정도로 잡고 있으며 나머지 작업도 9월말 종료하고 10월이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단에 앞서 컨소시엄의 자금 창구를 맡고 있는 써드 애버뉴 트러스트의 커티스 젠슨 참모장이 오는 26일 방한, 채권단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이다.
권 사장은 또 "다음달 3째주에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할 네이버스 인터스트리즈의 아이젠버그 회장, 자회사인 네이버스 캐피탈의 휘트먼 회장 등컨소시엄의 유력인사들도 방한, 공장을 둘러보고 국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덧붙였다.
권 사장은 이와함께 "뉴욕에서 매각 주간사회사인 도이체방크 뉴욕지사(옛 뱅커스트러스트컴퍼니(BTC) 뉴욕본사), 채권단, 네이버스 관계자들이 가계약 체결을 위해 협의중이며 조만간 끝날 것"이라며 "앞으로 실사와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병행할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인수가 확정될 경우 네이버스 컨소시엄과 공장운영을 맡을 네덜란드후고벤스가 협의를 통해 경영진을 구성하게 된다"며 자신도 주요 직책을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밖에 권 사장은 "네이버스가 주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A지구(봉강.열연설비)보다는 B지구(코렉스.제강.냉연설비)"라며 "A지구를 우선 정상화하고 B지구도 가능한 한 빨리 가동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단독으로 제출한 제4차 인수의향서에서 인수희망가를일시불로 4억5천만달러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채권단이 장기 지불조건을희망할 경우 제시가격내에서 협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