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신랑 허석호 "깜짝돌풍 다시 보라"

브리티시오픈 1R 4언더 공동7위… 우즈 2위·최경주 68위


새신랑 허석호 "깜짝돌풍 다시 보라" 브리티시오픈 1R 4언더 공동7위… 우즈 2위·최경주 68위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 허석호가 21일 새벽까지 영국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에서 펼쳐진 제135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경기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한 뒤 볼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리버풀(영국)=AFP연합뉴스 새신랑이며 예비 아빠인 허석호(33)가 남자 골프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35회 브리티시오픈 첫날 경기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03년 돌풍’을 다시 일으킬 태세다. 허석호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영국 리버풀의 로열리버풀링크스코스(파72ㆍ7,258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어니 엘스, 마이크 위어, 톰 레먼, 애덤 스콧 등 12명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3년 전 첫날 공동 4위,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8위 등 사흘동안 톱 10을 내달렸던 기세 그대로다. 당시에는 막판 부진으로 공동 28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노하우도 생겼고 컨디션 좋다”며 해볼만하다는 것이 경기를 마친 허석호의 말이다. 1라운드 성적으로 허석호에 앞서 있는 선수는 6언더파 단독 선두인 그레미 맥도웰과 첫 홀 보기로 출발해 마지막 홀 이글로 마감하며 5언더파를 친 타이거 우즈 등 공동 2위 5명뿐. 필 미켈슨(3언더파 공동 20위)이나 비제이 싱(2언더파 공동 33위) 등 세계랭킹 톱 랭커들도 허석호보다 순위표 아래에 있다. 선배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도 이븐파 72타 공동 68위로 출발이 허석호보다 좋지 못했다. 총 52개조 중 3번째조에 편성돼 이른 아침 플레이를 시작했던 허석호는 특유의 침착함을 발휘하며 코스를 공략했다. 2, 5, 8,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플레이를 펼쳤던 그는 14번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16번홀 버디로 곧 만회,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그는 홀 아웃할 당시 단독 선두였다. 이날 허석호는 샷이 정확했고 무엇보다 퍼팅이 좋았다. 본인은 “퍼터만 대면 들어갔다”고 표현했을 만큼 쏙쏙 빨려 들었다. 퍼트 수는 28개였다. 이에 비해 최경주는 다소 고전했다. 버디3개와 보기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드라이버로 날린 티 샷 3개가 모두 벙커에 들어가면서 3개의 보기가 됐다. 특히 마지막 홀 티 샷은 벙커 턱에 맞고 흘러 들어갔기 때문에 백스윙이 안될 만큼 볼이 벙커 끝에 붙어 있어 애를 먹었다. “벙커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글이 됐을 것”이라는 게 옆에서 지켜 본 류영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전무이사의 말이다. 한편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즈는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해 출발은 불안했으나 이후 5, 9, 11, 16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뒤 파5의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낚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07/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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