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訪美 성과를 결실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노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경제 4단체장 자격으로 수행하고 돌아왔다.이번 방문결과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한다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요사안으로 불거진 북핵, 미군 재배치 문제 등에 있어서 미국과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과 미군의 강력한 전진주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미군 재배치문제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하는 등 그 동안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양국 정상간 합의도출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 특히 양국 정상이 지난 50년간 안보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한ㆍ미 동맹관계를 포괄적이고 역동적이며 완전하고 현대화된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은 앞으로 양국관계가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또 이번 회담에서 우리경제의 활력과 구조개혁에 대한 미 정부의 신뢰를 확인했고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받아낸 것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또 우리 경제에 대한 기초가 견실하고 무역, 투자, 성장의 지속적 증가 전망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매우 큰 성과였다. 이는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이러한 성과를 실현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양국 공동성명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며 한ㆍ미간 포괄적 관계발전이 양국 국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양국 실무진은 슬기로운 대처와 노력이 필요하다. 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할 때 걱정과 희망을 함께 갖고 왔으나 양국 정상회담 후에는 희망만을 갖고 돌아가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나라가 예상치 못한 일련의 화물운송 대란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처럼 이 희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일 것이다. 그렇지만 미래의 국가 번영을 위해 우리 모두는 앞으로 있을 어려운 난관들을 극복하고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우리의 희망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이전 경제성장을 이룬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그만한 능력과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김영수(기협중앙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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