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특히 최대시장으로 부상중인 중국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세계 유수기업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가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LG는 화학과 전자ㆍ통신부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우선 화학부문은 상하이에 설립한 판매법인 `LG화학무역유한공사`를 중심축으로 직판 체제를 구축,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톈진의 PVC 생산법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증설해 오는 2005년까지 중국내 1위 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이미 세계 3위 생산규모로 올라선 ABS부문도 2005년까지 50만톤으로 늘려 국내외에서 총 1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내 1위 자리 고수는 물론 세계 2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광동성에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법인도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현지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정보전자소재 사업분야도 신규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ㆍ통신부문은 `베이징 R&D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디지털 제품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대한 현지 완결형 R&D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CDMA 단말기 및 에어컨, 냉장고 생산라인 확충에 2억 달러를 투자, 중국 시장점유율 톱3 위치를 확실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LG의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은 미래생존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고 있다"며 "중국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제품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