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中 무역수지 11일 동시 발표

이번 주 세계 경제는 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2차 금융구제 계획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금융구제안으로 인해 미국의 신용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1월 일자리가 59만8,000개가 사라지면서 1974년 이후 3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는 실물부문의 악재가 오히려 경기부양책의 의회 통과를 부추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번 주에도 세계 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및 금융구제안의 내용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사의 로버트 패블릭 시장전략가는 “지난 주 뉴욕 증시가 뚜렷한 경기부양 방안이 공개되지 않았는데도 상승 마감한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황소 장세를 예고하는 징조”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저조한 기업 발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까지 S&P 500 기업 중 300개 기업이 실적 보고를 마쳤으며,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롬&하스, 월풀 등 6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대부분 기업의 지난해 4ㆍ4분기 수익률은 1년 전보다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수익률 분석기관인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는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10일 중국에서 발표될 1월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도 디플레이션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1.1%를 기록했던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번에도 -2.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수지가 동시에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미국의 12월 무역수지는 전월의 마이너스 404억 달러보다 소폭 개선된 36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날 발표될 중국의 1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의 389억 달러보다 줄어든 2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미국의 1월 소매판매액 규모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보험 연속수급신청자수가 발표된다. 이날 유로권의 12월 산업생산도 발표되는데, 전월보다 2.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권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13일 발표된다. 블룸버그 전망치는 마이너스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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