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취업·기업 지원 토털서비스

전국 6곳 시범고용안정센터 지정<br>취약 계층 구직알선·中企인재확보등 중점<br>자기소개서 작성·면접 클리닉 무료 서비스


‘직업적성검사에서 개인별 취업지원계획 수립은 물론 노사관계 컨설팅까지.’ 실업급여 수령을 위해서나 찾는 곳으로 인식돼오던 고용안정센터가 구직자와 기업을 위한 토털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노동부는 최근 서울강남ㆍ부산종합ㆍ동인천ㆍ대구ㆍ광주ㆍ청주 등 전국 6개 고용안정센터를 시범센터로 선정, 본격 운영에 나섰다. 김대환 장관이 고용안정센터의 내실화를 위해 직접 관할 6개 지방노동청장과 성과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운영실적을 따져본 뒤 예산배분은 물론 인사고과 등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일 잘하는 고용안정센터에 예산을 몰아주고 경험을 전국 118개 센터로 확산시킨다는 배수진을 쳤다. 내부 공모를 거쳐 선발된 시범센터장에게는 예산과 운영프로그램의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고 취업지원인력도 20~30% 늘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시범센터에서는 그 동안 인력부족 등으로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던 ▦취약계층에 대한 개인별 원스톱 취업지원프로그램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연계 강화 ▦대학과 연계한 청년층 취업지원 확대 ▦중소기업 인재확보지원 등이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구직자가 시범고용안정센터를 처음 방문하면 가장 먼저 직업적성검사 등을 통한 직업능력을 진단 받는다. 이 결과를 토대로 상담원들이 구직자에게 맞는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직자는 집단상담, 직업훈련, 직업박람회, 각종 고용촉진ㆍ채용장려금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민간취업알선기관 등 기관 상호간의 연계를 통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취업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원들은 구직욕구, 구직능력 등을 토대로 구직자를 분류,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일자리를 구할 능력이 있는 구직자에겐 다양한 취업정보가 집중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집단상담프로그램, 훈련상담, 동행면접 등 취업기반능력을 갖추기 위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받게 된다. 실제로 서울 역삼동 선릉역 근처 금강타워 8~10층에 위치한 서울강남종합고용안정센터는 ‘청년층 취업지원’ 서비스를 집중 개발,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가 개발한 ‘클릭!! 취업속으로’는 프로그램별로 2~3시간씩이 소요되는 단기 취업지원 서비스다. 학생들의 진로모색을 위한 서비스로 흥미ㆍ적성ㆍ가치관 찾기 테스트와 함께 직업의사 결정, 성격유형검사(MBTI) 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는 이력서 만들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클리닉, 커뮤니케이션법 등이 제공된다. 센터에 마련된 화상시스템을 통해 면접시 자신의 모습을 녹화한 뒤 전문가로부터 말투, 태도, 표현력 등을 꼼꼼이 지도 받을 수 있다. 또 직업토론방에서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동료들과의 토론을 벌일 수도 있다. 청년층에 초점을 맞춘 서울강남과 달리 시범센터별로 직업훈련, 기업지원, 취업애로계층 지원 등의 특화서비스를 내걸고 있다. 김대환 노동장관은 “시범센터 사업을 통해 고용안정센터를 구직자가 가장 먼저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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