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분기 경제성장률 4.4% 기록
前분기보다 높아 경기회복세 반영… 물가는 상승 조짐
미국의 올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전분기보다 0.3% 포인트 높은 4.4%를 기록, 경기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미 상무부는 27일 1ㆍ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 달 예상치 4.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일부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4.5%에는 못 미치는 것이지만 매우 견실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소비자와 연방정부 지출이 각각 3.9%와 9.2% 늘어난 데다 향후 경제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기업들이 재고 확충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개인 소비지출을 통해 산출한 소비자 지출 물가가 지난해 4ㆍ4분기 1.0%보다 훨씬 높은 3.0%를 기록,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미국의 GDP성장률은 20년래 최고수치인 평균 5.0%로 지난해 4분기 4.1%를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에는 8.2% 성장했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전 주 대비 3,000명 줄어든 2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입력시간 : 2004-05-28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