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CEO] 정인기 푸른마을 대표

고급 한정식도 샐러드바서 골라 드세요<br>40여종 다양한 메뉴 갖춰 한식 건강함에 간편함 결합 2030·중상류층 고객 공략<br>이익분배 형태 가맹점 모집 "평균 두자릿수 수익률 기대"


덮밥ㆍ국수전문점 '닐니리맘보', 고기전문점 '피그팜', 두부요리전문점 '두부마을과 돌솥밥'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푸른마을은 올 초 새롭게 론칭한 한식 샐러드 뷔페 '풀잎채'의 가맹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정인기(51ㆍ사진) 푸른마을 대표는 "풀잎채는 한식의 특징인 건강함에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특징인 간편함을 결합한 브랜드로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풀잎채는 곤드레나물가마솥밥, 함흥비빔냉면 등 고급 한정식 메뉴들을 샐러드바 형태로 진열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뷔페식으로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고급 한정식 메뉴 외에도 도토리전 같은 전 요리와 각종 나물ㆍ두부요리, 밥, 국 등 4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갖추고 있다.

풀잎채는 웰빙 트렌드 확산에 따른 한식 선호도 증대, 편리함을 추구하는 20~30대 고객층을 겨냥한 샐러드바 형태 매장의 인기 등 외식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담아 기획한 브랜드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풀잎채의 성인 1인 기준 이용 가격은 평일 1만 2,900원, 주말과 공휴일 1만 5,000원이다. 정 대표는 "지역 농가에서 나물과 채소를 직접 구매하고 강원도 정선에 나물창고, 경기도 오산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유통단계를 축소한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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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채 매장은 경남 창원과 경기도 분당의 롯데백화점에서 2개 직영점이 운영 중이며 경기도 이천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경기도 일산의 세이브존에도 곧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 웰빙 메뉴 선호도가 높은 중상류층 고객을 겨냥해 백화점이나 아웃렛 같은 유통매장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푸른마을은 기존 풀잎채 매장들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자리잡았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가맹점주 모집을 시작했다. 매장 운영은 본사가 책임지고 가맹점주로부터 투자를 받아 이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가맹사업을 진행한다. 정 대표는 "풀잎채는 가맹점주가 직접 매장에 머무르면서 매장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데다 투자금액 대비 평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998년 두부요리전문점 '두부마을과 돌솥밥' 론칭을 시작으로 15년 간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왔다. 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를 거쳐 기계설계회사에서 근무하다 손쉽게 두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두부제조기계를 개발한 것이 두부마을과 돌솥밥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정 대표는 두부마을과 돌솥밥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닐리리맘보'를, 2010년 '피그팜'을 각각 론칭하면서 사업을 키워왔다. 어떤 브랜드이건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한식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최근 들어 정부ㆍ민간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식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풀잎채를 한식 대표 브랜드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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