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라이프/경매] 새천 이벤트 '푸짐'

2000년을 꼭 보름 남겨두고 각 인터넷경매코너마다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밀레니엄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경매사이트에서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내달 1월에 회원을 대상으로 사이버머니나 고액의 상금을 지급하거나 심지어는 데이트 상대를 구해주는 등 각종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국내최대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이 마련한 행사는 「Y2K이벤트」. 2000년 1월1일 0시 정각이 되는 순간에 모든 회원의 E머니 통장에 2000원씩을 적립시켜 준다. E머니는 이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할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화폐다. 올해말까지 가입한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옥션은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대략 50억원 가량으로 책정하고 있다. 또 최근 예술품을 경매하는 「아트옥션」과 커뮤니티 코너등을 신설하고 이사짐 정리중 버리는 물품을 경매에 붙이는 「8924코너」도 새로 만드는 등 새천년을 위한 사이트 새단장도 한창이다. ESALE(WWW.ESALE.CO.KR)도 「밀레니엄 행운경매」를 마련해 놓고 있다. 퀴즈형식으로 진행되는 이행사는 경매에 올라온 물품의 시작가가 얼마로 책정돼 있는 지를 맞추면 바로 그가격에 해당 물건을 살 수 있다. 아직 물품이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태지만 대략 시중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아직까지 애인을 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서로의 데이트상대를 구해주는 「솔로탈출」이벤트 행사도 진행중이다. 한국인터넷경매(WW.INTERNET4989.CO.KR)는 이달말까지 참가신청을 한 회원을 대상으로 내달 1월3일부터 「OX서바이벌게임」을 실시한다. 이게임은 OX문제를 맞춘 승자만이 다음관문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마지막 1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하루에 한문제씩 출제되며 정해진 시간내에 풀지 못하면 오답으로 처리돼 탈락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남는 사람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하지만 참가만 해도 1,000원의 적립금을 사이버머니로 지급받게 된다. 이들을 제외한 여타 경매사이트에서도 내주이후에는 본격적인 밀레니엄이벤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현재 알려진 것외에도 몇개 사이트에서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주초부터는 밀레니엄 이벤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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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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