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측면을 헤집은 가레스 베일(토트넘)과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킬러 패스’를 배달하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골망을 흔든다. 상상에서만 가능할 법한 ‘드림팀’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사이트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올 한 해 성적을 기준으로 한 ‘2011 세계축구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포지션별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베스트 11에 묶되 한 클럽에서 한 명씩만 뽑아야 한다는 자체기준을 정해 11명을 선정했다.
그 결과 메시가 섀도 스트라이커, 호날두와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좌우 공격수로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미드필더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중심으로 좌우에 베일과 나니가 서고 바스티앙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수비형을 맡는다. 또 티아구 실바(AC밀란), 마츠 후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단테(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가 스리백 수비라인을 지키고 골키퍼로는 잇따른 ‘슈퍼세이브’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첼 포름(스완지시티)이 선정됐다. 이들 ‘판타스틱 11’을 지휘할 행복한 사령탑은 스페인 클럽 아틀레틱 빌바오를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