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손보 해외재보험 적자 '눈덩이'

작년 1兆 이상 손해… 6년째 적자행진<br>금감원 "불필요한 보험 가입 자제해야"

손보 해외재보험 적자 '눈덩이' 작년 1兆 이상 손해… 6년째 적자행진금감원 "불필요한 보험 가입 자제해야"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손해보험사들의 대외수지가 지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 손보업계 적자의 요인이 되고 있다. 손보업계 대외적자는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보험사와 재보험계약을 과도하게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손보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해외재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국내 손보사들이 해외 보험사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9,265억원, 해외 보험사에 지급한 금액은 2조720억원으로 국내 손보사들은 대외 거래에서 1조689억원의 손해를 봤다. 손보사들의 대외적자는 지난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손보업계 대외적자 규모는 지난 99년 2,400억원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후 2000년 2,900억원, 2001년 4,000억원, 2002년 5,000억원, 2003년 3,300억원, 2004년 5,000억원 등 2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 그 적자폭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손보사들이 당초 보험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 재보험료를 많이 지불했지만 실제 사고는 적어 보험금을 적게 받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보험에 많이 가입하면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면서 “재보험 적자는 보험금을 받을 사고가 적었다는 것으로 앞으로 해외보험사들이 매기는 재보험료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재보험 가입도 수지를 맞춰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000년 이후 3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외국계 재보험회사가 세금 탈루를 했는지 여부를 놓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6/07/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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