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5·18정신 국민통합으로 승화돼야

현직으론 5년 만에 기념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이제 5ㆍ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5ㆍ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5년 만이어서 박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 여부는 관심을 끌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에만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식 직전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봤고 고(故) 임옥환씨 묘비를 어루만지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국가보훈처가 제창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할 때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노래를 따라 부르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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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각계각층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며 "그 길에 민주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아픔을 겪으신 여러분께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부총재를 역임했던 지난 2000년 기념식 하루 전인 5월17일 처음으로 묘역을 참배했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4~2006년에도 기념식에 참석했고 대선에 출마한 2007년과 지난해에는 하루 전 묘역을 찾았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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