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766억 불법 이득… 中 사상 최대 주가조작

허위사실 유포등 방법으로<br>CSRC, 증권범죄 단속 강화

중국에서 추천종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의 방법으로 4억2,600만위안(766억원)의 불법 이득을 챙긴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건이 적발됐다. 12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광둥성 소재 투자회사인 종헝신이 44개 증권사 창구에 148개 주식 계좌를 만들어 대규모 주가 조작행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30명의 애널리스트를 동원해 552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를 조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려 20억위안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CSRC는 최근 궈슈칭 전 중국건설은행장이 증권감독위원장으로 발탁된 이후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에 대한 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시장에 내부자 거래 등을 통한 주가조작 행위가 만연하고 기업공개 과정에서도 비리가 광범위하게 저질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이 고위층의 연줄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상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주가조작의 경우 CSRC 차원에서 사정 단속이 가능하지만 기업공개에는 CSRC보다 상급기관인 고위 정부 관계자들이 관련된 사례가 많아 자정노력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CSRC는 올들어 내부자 거래를 포함해 82개의 증권 범죄를 적발했으며 이들 범죄 행위에 대해 3억3,500만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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