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기업 2題] 도시바, 中에 세계최대 PC공장

일본 최대의 노트북컴퓨터 제조업체인 도시바(東芝)가 중국 항저우(杭州)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급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형 PC공장을 설립한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7일 도시바가 연간 생산능력이 240만대에 달하는 생산설비를 설립, 내년 4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항저우의 수출가공구(區)에 설립할 이 공장에서 주로 중고가형 노트북을 생산, 일본ㆍ미국ㆍ유럽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PC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PC를 생산하거나 아웃소싱하는 일은 있었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한 PC 공급 기지를 조성하기는 이번이 처음. 도시바가 이 공장 설립에 들이는 자금은 70억엔으로, 우선 내달중 현지에 자본금 9억엔의 자회사(가칭 도시바정보기기항저우)를 설립해 지분의 90%는 본사가, 나머지 10%는 현지 법인인 도시바 차이나가 인수하게 된다. 도시바는 공장가동 초기 생산규모를 연간 75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으나, 오는 2004년부터는 세계 최대 생산규모인 240만대의 PC를 항저우 공장에서 출하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바는 현재 도쿄에도 PC 개발 및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생산 부문은 단계적으로 항저우 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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