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고속인터넷 1,000만명 돌파

세계최고 정보인프라로 디지털경제 열어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강의 정보인프라를 갖춘 정보화강국으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처럼 막강해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는 불과 3~4년만에 우리경제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전자상거래ㆍ온라인게임ㆍ전자화폐 등 신산업들이 인터넷 보급만큼이나 빠른속도로 경제의 전면에 등장했으며 특히 인터넷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산업이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 17조원의 생산을 창출했다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으로 대표되는 초고속인터넷은 단순히 가입자만으로 3조원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또 관련 제품ㆍ서비스 수출 실적도 지난 3년간 2억5,164만달러에 달한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천문학적 규모다. 지난 95년 인터넷이 처음 도입된 후 지금까지 초고속인터넷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16조9,800여억원에 달하며 부가가치도 5조8,00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 산업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초고속인터넷 보편화로 가장 비약적으로 발전한 산업은 전자상거래 분야. 인터넷을 통해 서적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급성장했다. 영상ㆍ게임ㆍ음악 등 디지털컨텐츠 역시 인터넷을 통해 자유로운 유통경로를 확보하면서 연평균 45.4%의 신장세를 보이며 올해 시장 규모가 4조9,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모든 경제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형 전자화폐ㆍ유무선 전자지불결제가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신용카드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혁명'을 가져오고 있으며 방송ㆍ통신, 온ㆍ오프라인의 융합을 촉진하면서 산업ㆍ업종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 2005년에는 인터넷도 보편적 서비스 정보통신부는 앞으로 정책 방향을 서비스 보편화에 맞추고 있다. 전화처럼 초고속인터넷도 누구나 전국 어디서라도 접속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2005년까지 가입자 규모를 1,350만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평균 20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가정에서 최소 1Mbps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보편적 이용환경을 구축하겠다는게 정통부의 복안이다. 특히 구리선 중심의 가입자망을 전 광가입자망(All Fiber-Optic Acess Network)으로 대체해 나가는 한편 무선랜ㆍ위성ㆍ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등을 통해 이동중에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두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